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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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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권준일
평화
2025죽지/먹/한국화물감70X135cm
Audio Guide
AI Docent
하얗고 부드러운 죽지 위로 유려하게 번지는 깊은 먹빛은 마치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비로소 마주하게 된 평온한 아침의 첫 빛줄기를 닮아 있습니다.
거칠고 투박한 세월을 묵묵히 견뎌온 선들의 흐름은 작가의 간절한 기도가 하나의 길이 되어 스스로를 이끌어온 고귀한 흔적이며, 그 굽이치는 세월의 길 끝에서 비로소 지금의 단단한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조용히 웅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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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Artist Statement)
긴 어둠을 지나 마침내 평온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기도는 길이 되어 나를 이끌었고, 지나온 날들은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이제 나는 단순한 삶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발견합니다. 손끝을 스치는 먹선에 마음이 머물고, 그 안에서 다시 평화를 찾습니다. 이 글씨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작은 울림이 되기를. 그대의 삶에도 평화가 깃들기를.
전시 정보

머물러 흐르고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