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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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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의 시간
석심이시아

능소화의 시간

2024화선지에 먹, 한국화물감70x135 cm

작가 노트 (Artist Statement)

김지은 작가의 '능소화가 왜 능소화인지 아시나요?' 라는 글 중의 한 단락을 옮겨 적었습니다. 하늘을 업신여기듯 피어난다는 능소화의 이름처럼, 나를 짓누르는 하늘을 능멸의 눈빛으로 봐주며 한뭉텅이의 꽃을 턱 하고 피워내게끔 또 한 촐 이겨낼 용기를 주는 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원문의 중간 즈음 '아무리 난리쳐봐라. 나는 피어나고 말지'라는 문장은 무슨 일이 닥쳐도, 혹은 꺾이고 상처를 입어도 나는 피어나고 말겠다는 의지를 갖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