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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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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피다
온달 최호임
온달최호임

지금부터 피다

2026거울에 시트지, 혼합재료(30x21cm)x9

작가 노트 (Artist Statement)

어릴 적, 내 마음은 늘 침묵 속에 묻혔습니다. 감정을 숨기고 목소리를 낮추면 어른들은 "얌전하다"며 칭찬했죠. 그 칭찬은 가면을 씌웠고, 60년이 흘러도 그 가면에 익숙해진 나는 진정한 나를 잃었습니다. 후회는 깊은 주름처럼 내 인생에 새겨졌고, 이제는 그 주름을 펴고자 합니다. "숨겨진 나"는 타인의 기대에 맞춘 그림자였습니다. 하지만 빛은 그림자 없이 존재할 수 없죠. 내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단순히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인정하고, 감정을 소유하며, 세상을 향해 당당히 서는 행위입니다. 이제부터 나는 감정의 거울을 들고, 내면의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낼 것입니다. 긍정적 삶은 "잘 보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작은 용기마다 박수를 보내겠습니다. 오늘의 한 마디, 내일의 한 걸음이 모여 내 인생의 대서사가 될 거예요. 이 작품은 그 시작입니다.

Audio Guide

AI Docent

아홉 개의 거울 위로 피어난 글자들과 꽃송이들은 지난 육십 년의 침묵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내딛는 작가의 첫걸음입니다.

어린 시절 얌전하다는 칭찬 뒤로 감정을 숨겨야 했던 작가에게 거울은 오랫동안 타인의 기대에 맞춘 가면을 비추는 도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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