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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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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숨결
박은혜
박은혜

은혜의 숨결

2025죽지/먹/한국화물감70X13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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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ocent

은은한 죽지 위에 번져나가는 먹의 흐름을 가만히 응시해 보십시오.

보이지 않지만 우리 곁에 늘 머무는 공기처럼, 화면을 채운 색채의 번짐은 고요하게 다가오는 은혜의 숨결을 닮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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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Artist Statement)

‘은혜’는 제게 늘 조용히 다가와 머무는 숨결 같은 것이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하느님의 은총은 삶의 깊은 곳에서 스며들어, 멈추듯 흐르며 저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은혜는 늘 조용히 다가와 마음에 흔적을 남깁니다. 그 감각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남기고 싶었고, 깊은 침묵 속에 머무는 기도처럼 작품도 그렇게 조용히 말을 걸었으면 했습니다. 색의 번짐, 먹의 흐름, 여백의 숨결 하나하나에 제가 느꼈던 하느님의 손길을 담았습니다. 색의 번짐, 먹의 흐름, 여백의 숨결 하나하나에 제가 느꼈던 하느님의 손길을 담았습니다. 모든 순간이 은혜였고, 그 은혜 안에 머물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평화인지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머물러 흐른다’는 것은 신앙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걷는 시간이며, ‘은혜’란 그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숨결이자 강물입니다.